오늘은 그저 그런 평범한 금요일이다.
회사 연차를 내고 안경을 AS 받기 위해서 버스에 몸을 실었다.
한 정거장 가서 외국인 한분이 타는데~ 옷차림이 피크닉 가는 것 같다.
우회전 코너를 도는데... 유턴 차량과 부딪칠 뻔 한 아찔한 순간이 발생했다.
사고를 발생하지 않았지만 버스운전기사와 상대방 차량 운전자와의 실랑이가 벌어졌다.
외국인이 버스벨을 누르고 나에게 뭐라고 하는데.... 영어가 서투른 나는 완전히 알아듣지는 못했다.
"Happy Friday, Happy Friday"라고 말하고 외국분은 내렸다.
목적지가 아니었음에도 내려서 다른 버스를 기다리는 외국분을 보면서 그분이 말한 게 이런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행복한 금요일 왜 별것 아닌 것 가지고 다투고 그래! 좀 양보하지!"
1. 금요일은 어떤 의미일까?
나에게 금요일은 업무과 떨어져 피로를 풀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생각에 기분 좋은 날인 반면 육아를 생각하면 고통스러운 날이기도 하다.
월요일이 되면 빨리 금요일이 왔으면 하고 바라지만 정작 금요일이 오면 주말에도 출근하는 게 편하겠구나!라고 가금 생각하기도 한다.ㅎㅎ
바라지 않아도 일주일에 한 번은 돌아오는 날이기에 중요함, 고마움을 잃어버렸는지 모르겠다.
나에게 그저 그런 날이었다! 아무 의미 없는 날.
일주일 직장생활을 잘 마무리하는 스스로에 대한 고마움, 힘든 일주일 잘 기다려준 아이들에 대한 고마움, 가족이 있어서 버틸 수 있었던 가족들의 중요함.... 의미를 부여하자면 많지만 아무 의미 없이 보낸 날이었다.
그 외국분에게 금요일은 행복한 날이었을 것이다.
어찌 보면 아무렇지 않은 사소한 상황이 그 사람의 기분을 망쳐버렸을 것이다.
공동체 구성원들이 조금이라도 금요일만은 일상생활을 의미 있게 보내고자 노력한다면 정서적으로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2. 금요일 어떻게 보낼까?
특별한 무언가를 해야 만 한다는 게 아니고 마음속에서 행복한 감정이 생길 수 있게 마음가짐을 바꿔가질 수만 있으면 될 것 같다.
직장에서 힘든 일이 있어도 오늘은 기필코 웃어 보이겠다는 각오, 아침부터 와이프가 싫은 소리 해도 티 내지 않고 웃겠다는 각오, 오늘 하루는 아이가 원하는 거 해주겠다는 각오, 그동안 연락 못 드린 부모님, 처가식구들에게 안부전화 한 통 해 줄 수 있는 여유, 그동안 억누르고 있었던 하고 싶었던 것을 해 보는 스스로에 대한 관대함을 가져 보는 것이다.
이런 마음가짐 금요일이기에 가질 수 있는 거다.
한 주 동안 열심히 살았기에, 시간을 함께 할 가족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금요일만은 좀 느슨해지고 나 자신과 내 주변사람들을 한번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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