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와 업무 노동으로 나의 에너지는 고갈되었다.
"빨리 가서 좀 쉬어야 되는데~ 아니야 오늘 운동 못했으니 공원이라고 몇 바퀴 돌고 가자~"라는 생각에 무거운 발걸음을 이끌고 공원으로 향한다.
하루 중 몸의 에너지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크지 않은 공원이지만 투벅투벅 걸어본다.
"한 바퀴, 두 바퀴 오늘은 이 정도면 되었어~" 했다는 것에 만족하며 집으로 향하는데 기분이 좋아진다.
다음날도 그다음 날도 계속 걷는데.... 점점 걷는 바퀴 횟수가 늘어난다.
어떤 이유로 나는 퇴근 후 걷기를 계속할 수 있나?
1. 스트레칭과 운동효과
"걷는 건 운동이 아니다." 스트레칭 정도라고 생각했지만 많이 가파르지 않은 언덕과 평지를 걸어보니 운동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스트레칭 효과가 크기는 하지만 근육도 좋은 영향을 받는다.
오랫동안 바른 자세로 의자에 장시간 앉아 있을 수 없는 직장인이기에 업무를 끝내고 자리에서 일어나면 몸이 굳어 있다.
몸이 굳어 있는 상태에서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면 오히려 다칠 수 있는데 나의 보폭에 맞춰 걷게 되면 자연스럽게 몸의 밸런스가 맞춰지면서 굳어있는 몸이 풀어지면서 스트레칭이 된다.
보통 퇴근 후 1시간 정도 걷기를 실천하다.
걸어보니 30분 정도 걸어야 스트레칭 효과가 나타나고 그 이후 30분은 운동 효과가 나타난다.
운동효과라고 해서 근육이 생기거나 하지는 않지만 근손실을 유지해 줌으로써 근육량이 줄어드는 것을 막아준다.
인바디를 측정해 보면 걸었을 때와 걷지 않았을 때 근육량에 차이가 나는 것이 확인된다.
퇴근 후 1시간 걷기를 통해 스트레칭과 운동효과 누려보자.
2. 정신건강에 좋다.
퇴근 후 걷기의 가장 큰 장점은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걷다 보면 많은 생각들이 떠오른다.
부정적인 생각과 긍정적인 생각들이 뒤 엉켜서 혼란스러워지면서 30분 이상 걷기를 지속하게 되면 부정적인 생각들은 사라지고 긍정적인 생각들만 머릿속에 남게 된다.
30분 이상 걷게 되면 머릿속에서 많은 생각들이 떠오르게 되는데... 분명히 불편한 생각들도 떠오른다.
나의 보폭으로 주변의 나무와 숲들을 보면서 계속 걸으면 불편한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억지로 머릿속으로 지우려고 하지 않아도 머릿속에서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다.
40분이 넘어서면서부터는 정신이 맑아지고, 창의적인 생각들도 떠오른다.
더 많이 걸을수록 좋겠지만, 목적이 운동이 아니라면 퇴근 후 1시간 정도만 걸어도 충분히 효과가 있다.
주의할 점은 이어폰을 꽂거나 핸드폰을 보면서 할 경우 효과는 보지 못한다.
걷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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